A Gentle Life with Dogs & Cats

투티에는 이번 Companions Series를 통해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만들어가는 일상을 기록했습니다. 함께 걷고, 쉬고, 마주 보는 시간 속에서 서로를 향한 애정이 더욱 단단하게 쌓여갑니다. 미키, 장고, 시나몬 & 산타, 카야 그리고 졸리. 투티에가 만난 다섯 친구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미키 & 지나 | 가족이 된다는 일

미키의 이름은 가족들의 오랜 고민 끝에 우연히 지어졌습니다. 얼룩진 털무늬를 본 어머니께서 “미키는 어때?”라고 말씀하셨고, 그 순간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렇게 미키는 가족이 되었습니다. 지금의 미키는 집 안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퇴근 후 문을 열면 가장 먼저 달려와 반겨주는 존재, 하루의 피로를 잊게 만드는 미소를 선물하는 존재입니다. 우리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는 기쁨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장고 & 유빈 | 함께 시간을 나누는 법

저에게 강아지는 매일 보고 싶은 존재입니다. 늘 함께 나란히 걸을 수 있어 고맙고, 그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오늘 함께한 장고에게 “아이고 예뻐!”를 많이 말해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보내는 일, 그 단순함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게 됩니다.


시나몬과 산타 & 선율 | 함께 살아가는 균형

털빛이 시나몬을 닮은 시나몬은 2021년 9월, 비영리 동물구조단체 ‘다온레스큐’를 통해 입양되었습니다. 그리고 2024년 가을, 김포공항 인근 하천에서 구조된 산타가 가족이 되었습니다. 산타는 복슬복슬한 털이 산타클로스를 떠올리게 해 그렇게 불리게 되었습니다. 시나몬과 산타는 성격도, 움직임의 속도도 다릅니다. 하지만 한 공간 안에서는 서로에게 가장 가까운 존재입니다. 가끔은 떨어져 있다가도 이내 나란히 앉고, 그 모습이 오히려 더 편안해 보입니다. 함께 산다는 건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는 일이라는 걸 시나몬과 산타가 보여줍니다.

카야 | 신뢰의 방식

카라멜빛 털을 가진 카야는 이름처럼 부드럽고 따뜻한 인상을 지녔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털빛은 조금 더 짙어졌지만, 그 첫인상은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카야는 주인에게만 안깁니다. 자겠다는 듯 품에 파고들어 앞발을 살짝 얹는 그 순간, 작은 몸짓 하나에도 마음이 녹아내립니다. 그 애정 어린 습관은 하루의 반복 속에서도 변하지 않습니다. 서로에게 기대며 보내는 시간 속에서,신뢰가 단단해집니다.

졸리 & 송웅 | 함께 있는 즐거움

졸리는 이름처럼 언제나 밝고 경쾌한 아이입니다. ‘Jolly’에서 따온 이름답게 활기차고 호기심이 많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곳은 서울숲입니다.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주인 곁에서 졸리는 새를 바라보며 한참을 머뭅니다. 크게 특별한 일은 없어도, 그 단순한 장면 안에는 평화가 있습니다.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다는 걸 졸리가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