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MATASSA
서울 마포구 새창로6나길 31
한적한 도화동의 골목 한켠에, 평범한 동네 분위기와 사뭇 다른 모습의 카페 마타사'Matassa'가 있습니다. 진한 고소함과 달콤한 향기가 가득한 이곳은 찾아오는 이들로 언제나 북적입니다. 공덕역 근처에 위치한 마타사는 베이크드 페이스트리와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바를 기반으로 한 디저트 카페로, 진짜 구움 과자를 찾는 이들을 위한 아담한 아지트입니다.
나날이 커져가는 디저트 시장에 겉모습만 그럴듯한 본질을 잃은 가게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요즘, 마타사의 구움 과자는 반복되는 실망감에 지친 이들에게 평안과 수준 높은 만족감을 줍니다. 한 입만으로도 품질에 대한 마타사의 진심과 정성을 느끼기 충분합니다.
마타사의 마들렌은 생화를 곁들여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자극합니다. 뒤이어 마들렌 특유의 부드럽고 폭신한 텍스처와 입안 가득 퍼지는 레몬 향의 끝에 적당한 달콤함이 전해집니다. 이곳의 또 다른 시그니처 메뉴인 플레인 퀸아망은 극도의 바삭한 식감 속에 담백한 달달함과 버터 향이 입안에서 고소하게 퍼집니다.
크루아상 중 하나를 꼽자면 캐러멜 아몬드 크루아상을 추천합니다. 캐러멜 글레이즈와 아몬드 슬라이스가 조화를 이루며 식감을 더욱 극대화하고, 촉촉하게 살아 있는 결 속에 초콜릿이 녹아내리듯 부드럽게 스며듭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퀸아망과 크루아상 그리고 피스타치오 가나슈 쿠키, 코코칩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마타사의 또 다른 주요 메뉴는 디저트와 함께일 때 더욱 빛을 발하는 커피 그라니타입니다. 한국에서는 조금 낯선 이 음료는 진한 에스프레소를 얼린 후 부드럽게 갈아낸 슬러시로 특별히 변주된 커피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진한 달콤함의 그라니타와 담백한 달콤함의 구움 과자는 궁극의 조화를 이룹니다. 카페인이 부담스럽다면 부드러운 밀크 슬러쉬나 상큼한 레몬 슬러시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카페의 공간은 그리 넓지 않지만, 그 작음 속에서 느껴지는 아늑함과 특유의 따뜻함이 달콤한 디저트처럼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벽면에 늘어선 바 테이블에 앉아 사람들은 소소한 일상을 나누고, 맛있는 디저트를 나누는 기쁨을 더합니다. 테이크아웃이 가능해 누구든지 마타사를 즐길 수 있고, 아기자기한 패키징의 선물 포장이 가능해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습니다.
얼마 전 효창공원에 새로 오픈한 2호점은 1호점보다 공간을 조금 더 확장하고, 케이크 메뉴를 추가해 마타사의 따뜻한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또 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타사는 아담한 공간 속에, 그 작은 공간 속에 작지만 특별한 행복이 있습니다.